상암 데이터센터의 Active-Active Backup Center 모식도


아이티센엔텍 컨소시엄이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이 발주한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컨소시엄은 센엔텍, 오케스트로, 엠티데이터, 시너지온 등 4개사로 구성되었으며, 상암동에 위치한 주 센터의 데이터 백업센터를 인천에 구축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총 258억 7,654만 원(부가세 포함)의 사업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계약일로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KLID 센터가 화재·단전 등 일시적 비상상황에는 대응이 가능하나, 대규모 화재, 지진, 홍수 등 재난·재해 발생 시 업무 연속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다중지역 동시가동(Active-Active) 방식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이 추진되었다. 이는 행정전산망 개선 종합대책(2024년 1월)에 따라 범정부 1등급 시스템의 재해복구를 Active-Active 방식으로 의무화하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통합지방재정시스템은 전 국민, 지역 상공인, 법인 등에게 복지급여(1일 최대 7.8조 원), 사업대금 등 연간 450조 원을 집행하는 범정부 1등급 시스템이자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이다.

아이티센엔텍 컨소시엄은 Active-Active DR 목표모델에 따라 인프라 구축과 자동화된 재해복구 체계를 구현하게 된다.

한편 컨소시엄은 주 센터와 DR 센터에 GSLB를 구축하여 서비스 부하를 분산시키고, 1등급 업무시스템은 Active-Active로 구성한다. DB연계는 Active-Standby로 이중화하고, DR센터의 애플리케이션은 평상시 주 센터의 DB연계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설계된다. DR센터 DB에는 조회 기능이 적용되어 다양한 조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컨소시엄은 DR센터 입주지 환경에 맞춰 전산기반환경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DB, 보안, 네트워크(SDN 포함), 연계, 통합관제, 보안관제 등 인프라 아키텍처를 상세 설계 및 구축한다. 이는 주센터와 동일한 클라우드 환경 및 물리환경 설계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컨소시엄은 통합지방재정 운영 데이터의 초기 복제와 데이터 검증 방안을 설계하고, 주 센터 및 DR센터의 상황별(평상시, 모의훈련 시, 재난 시)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 및 구축한다.

무엇보다 컨소시엄은 Active-Active DR 구축 요건을 반영하여 재해 시나리오별 비상계획 및 업무복구계획(BCP)을 수립하고 모의훈련을 수행한다. 구축된 시스템은 단위, 성능, 통합 테스트와 주 센터-DR 센터 전환 테스트를 거쳐 안정화된다. 또한, DR센터 구축 후 주 센터·DR센터 동시 가동 운영 및 시스템 안정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주관사업자인 아이티센엔텍 컨소시엄은 전체 통합사업자로서, 직접구매(분리발주)되는 상용 소프트웨어(SW)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시스템 통합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클라우드 관리서버 SW, WAS SW, DBMS, IMDG, ITSM, 백업 솔루션 등 주 센터와 동일 제품으로 증설이 필요한 핵심 SW는 통합발주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아이티센엔텍 컨소시엄은 이들 분리발주 대상 SW와의 통합 의무와 함께, 시스템 통합 문제 발생 시 책임을 부담하게 된다.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클라우드서비스부(발주, 계약, 사업관리) 와 재정정보부(업무, 데이터) , 클라우드보안부(보안) 가 유기적인 추진 체계를 구성하고 구축사업자를 지원한다.

이번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사업은 대한민국 지방 재정 업무의 중단 없는 서비스와 안정적 운영을 보장하는 핵심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명정보기술 여정현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