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인공지능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가 11월 10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보편화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 요구를 충족시킬 획기적인 스토리지 기술들이 대거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GPU-스토리지 직접 연결의 시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Gloudian은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GPU Direct"를 선보였다. 이 기술의 핵심은 GPU(Graphics Processing Unit)가 CPU의 개입 없이 파일 단위가 아닌 블록 단위로 스토리지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GB200 서버군은 일반적으로 1개의 랙당 64개 이상의 GPU가 투입되는 고집적 AI 환경에서 운영된다. 만약, GPU가 스토리지에 직접 액세스하게 되면 데이터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여 AI 전체 학습 및 추론 속도를 비약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다. 이는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글라우디안 아태지역 마케팅이사인 James Wright

넷앱(NetApp), 초고성능 AI 워크로드를 위한 'AFX' 공개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 분야의 대형 기술기업인 넷앱(NetApp)은 대규모 AI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새로운 개념의 스토리지 솔루션 AFX를 출시했다.

AFX는 초당 4TB의 전송량과 엑사바이트(Exabyte)급 확장성을 자랑한다. 특히 까다로운 학습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독립적인 확장을 지원하는 분산형 구조를 채택했다. 제품은 스토리지 액세스를 세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실시간 랜섬웨어 탐지 기술을 채용하여 데이터 보안까지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씨게이트,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Exos Corvault'

전통적인 스토리지 강자인 씨게이트(Seagate)는 AI 서버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시스템 Exos Corvault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4U 랙 크기에 106개의 SAS 드라이브를 지원하는데, 최대 12GB/s의 순차 쓰기 처리량과 페타바이트급 용량을 제공한다.

이 제품이 특히 주목을 받은 이유는 "자율분산 할당보호기술(ADAPT)"과 자동복구 기능(ADR)"이다.

ADAPT는 데이터의 분산 저장으로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신기술이다. 한편 "자동복구 기능(Autonomous Drive Regeneration)"은 하드디스크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드라이브를 리빌드하여 스토리지를 재생하려는 시도를 진행하면서 서비스의 중단이나 수동 개입, 전자제품 폐기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씨게이트의 "Exos Corvault"



SK, 모바일 AI 혁신을 위한 HBS 개발 동향

한편, SK는 인터넷 연결 없이 디바이스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스토리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가 개발 중인 "HBS(고대역폭스토리지)"는 D램에 낸드플래시를 직접 결합한 형태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온프레미스 AI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의 새로운 패러다임

결론적으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데이터의 생성, 저장, 처리 방식은 더욱 복잡하고 까다로워질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스토리지가 단순히 데이터를 보관하는 장치를 넘어, AI 학습과 추론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인프라 요소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AI보편화시대에 다양한 LLM서버나 RAG서버의 구축, 이동성이 강화된 초소형 온프레미스 AI의 구축은 (주)명정보기술 대표전화 1577-1377로 문의하면 된다.

(주)명정보기술 여정현 부장